소형 화장실 인테리어의 핵심
소형 화장실은 면적을 늘릴 수 없는 만큼, 마감재와 기구 크기를 어떻게 고르느냐에 따라 체감 크기가 크게 달라집니다.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이음새가 적은 대형타일로 벽과 바닥을 통일하는 것, 부피를 차지하는 기구 대신 벽에 붙이는 소형 기구를 쓰는 것, 그리고 거울과 조명으로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입니다.
특히 분당 지역 상가에 딸린 화장실은 별도 창고 공간 없이 세면대 아래나 벽면을 수납 용도로 함께 써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공간은 다리가 없는 벽걸이형 세면대나, 좁은 폭에 맞춘 미니 세면대를 사용하면 바닥 면적을 그대로 확보하면서 수납까지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문이 열리는 방향도 소형 화장실에서는 은근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안쪽으로 여는 문은 세면대나 양변기와 부딪히는 경우가 있어, 공간이 좁다면 바깥쪽으로 열리는 문이나 슬라이딩 도어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실사용 동선이 한결 편해집니다.
자재 선택 순서도 소형 화장실에서는 조금 다르게 접근하는 편이 좋습니다. 넓은 공간이라면 원하는 디자인을 먼저 정하고 배치를 맞추지만, 좁은 공간은 반대로 필요한 기구의 최소 크기를 먼저 확인한 뒤 그 안에서 디자인을 고르는 순서가 시행착오를 줄여줍니다.
소형 화장실에서 실제로 쓰인 방법들
원형 미니거울로 시선 분산
분당의 한 카페 화장실은 샤워부스나 넓은 벽면 거울을 놓을 자리가 마땅치 않아, 유리 도어에 원형 미니거울을 다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거울이 작아도 위치를 잘 잡으면 동선에 필요한 확인 용도는 충분히 하면서 공간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벽걸이형·미니 세면대
바닥에 다리가 닿는 세면대는 하부 공간이 죽어 답답해 보이기 쉽습니다. 벽걸이형이나 미니 탑볼 세면대를 쓰면 하부가 비어 있어 시각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바닥 청소도 더 수월해집니다.
컴팩트한 비데일체형 양변기
양변기 몸체가 크면 좁은 화장실에서는 동선을 많이 잡아먹습니다. 탱크와 비데가 하나로 붙은 일체형 제품을 쓰면 뒤쪽 여유 공간이 줄어들어 실사용 면적을 넓게 쓸 수 있습니다.
수납은 벽감으로 해결
별도 수납장을 놓을 자리가 없다면, 타일 시공 단계에서 벽 일부를 파내 선반처럼 만드는 벽감 방식을 검토해볼 만합니다. 벽 두께 안에서 해결되기 때문에 바닥이나 벽면 공간을 추가로 차지하지 않으면서 수납을 늘릴 수 있습니다.